참된 치료와 트레이닝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나래연구소 대표 강사 조 현 정 입니다.
2002년, 대한민국에 붉은 악마의 기운이 전국에 울려 퍼질 때 물리치료사라는 업을 시작 하고 보니 어느덧 19년의 시간 속에 있게 되었습니다. 임상 활동 동안 고민의 시간 만큼 이마에 주름이 새겨지고, 울고 웃는 하루하루의 소중함이 눈가에 주름을 남긴 것 같아 세월이 제게 준 의미가 큼을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덤비고, 생각했던 대로 치료와 트레이닝이 진행되지 않았을 때, 또는 치료의 성과가 큰 보람이 되는 하나하나의 순간이 경험이고 추억임을 생각하게 됩니다.
물리치료사가 되고 싶다’라고 목표를 정하고 이 길을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선택한 이 길에 후회는 없습니다. 19년의 세월이 결코 쉬웠다 또는 재미있었다 라고만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임상에 처음 발을 디딜 때 큰 벽에 부딪혔던 것은 학교에서 그리고 책에서 배우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문제점과 그에 따른 해결책을 찾아야 했던 것입니다. 기본과정은 학교에서 배웠지만, 사실 응용 하는 방법도 응용하기 위해 연상하고 추론하는 방식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럴 것이다’라는 예측과 학교에서 그리고 책에서는 이렇게 나왔으니, 당연히 이것이 ‘정답’ 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환자와 고객을 위한 치료 접근방식이 아닌 배운 것을 그리고 알고 있는 지식을 무작정 사용했던 초년 차의 시절도 있었습니다. 생전 처음 접하는 운동 종목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선수들에게 질문하며 배웠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논문과 다양한 참고문헌의 추천 사항을 따르며 중재 방안을 진행해도 예상과 다른 결과들에 혼란스러워하기도 하며 때론 스스로 부끄러운 마음에 ‘나는 치료사의 자격이 없다’ 생각한 적도 많았습니다. 물리치료사 또는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가진 여러분이 경험한 고민을 저 또한 겪으며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고민의 시간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리고 어제와 다르게 발전한 스스로를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스포츠 재활 전문 병원, 팀 트레이너, 개인 선수 전담 치료, 운동 치료학의 학문, 외국에서의 경험과 배움 그리고 스스로의 노력은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춰 멋진 작품을 만들 듯이 연결되어 지금의 ‘조현정 물리치료사’, ‘조현정 트레이너’가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승님은 [ Clare C. Frank ] 인생에는 지름길이 없다 하셨습니다. 숙련되게 무엇인가 잘하고 응용을 잘하려면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고, 그 훈련과 연습은 사실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해야 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치료가 평가가 또는 트레이닝이 맞는 것일까, 이 방향이 최선의 선택인 것일까 고민하고 방황할 때 제가 정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불을 밝혀주고 훈련과 수행을 끊임없이 이어갈 수 있게 이끌어 주신 스승님의 과업처럼 저 역시 여러분들에게 그리고 가치 있는 여러분의 업을 위한 안내자가 되고자 합니다.
나래연구소 대표 조현정 